미디어아트 후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운영일시 : 2024. 8. 2(금) ~ 8. 25(일)/ 19시 30분 - 22시 30분
장소 : 진주시 진주성 일원
입장료 : 무료
마지막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2024 국가유산미디어아트가 진행되었는데요.
무더웠던 우리의 여름을 아름답게 피날레 줄 '온새미로, 진주성도'의
판타스틱한 현장으로 방캠즈 뱌니와 떠나보아요~^^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첩(진주대첩, 한산도대첩, 행주대첩)중의 하나인
'진주대첩'과 의기 논개로 유명한 호국충절의 성지입니다.
1592년 10월, 왜군 3만여 명이 침공하여 진주 목사 김시민과
3,800여 명의 군사와 성민이 힘을 합쳐 크게 이겼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해에 크게 패한 왜군이 설욕을 노려 9만명으로 재침하자
성안의 민관군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싸웠고
7만의 민관군이 순절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온새미로, 진주성도' 의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태고에서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영남제일풍류인 진주의 문화와
예술공연이 어우러진 진주성 임란의 극복과 불굴 충절의 정신이 살아숨쉬는 진주성
이제는 선조들의 아픔과 고통을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 받아 들이며
오늘 진주의 아름다운 미래와 희망을 빛으로 표현하고 진주성이라는 국가유산을 통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꿈의 공간을 함께 만나는 행사입니다.
2024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의 행사장 안내도 입니다.
가치, 향유, 체험, 미디어타워 특별 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있구요~
아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재밌게 보았던 몇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할께요 : )
- 가치 프로그램
동선은 촉석문부터 시작됩니다. '칼을 품고 꽃을 피우다' 입니다.
진주성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꽃과 칼로 비유했다고 하네요.
진주를 관토했던 격랑의 전쟁사를 칼로, 그 칼끝에서 피워낸 진주의 미(美)가 꽃이 됩니다.
촉석루
촉석루 입구로 들어서니 누군가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바로 진주의 전통 교방무(敎坊舞)인 진주포구락무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진주예혼'이라는 작품인데요.
진주포구락무는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궁중의 고아한 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영남제일풍류 촉석루에서는 진주성 옆으로 흐르는 남강의 비경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에 반짝이는 김시민호에서는 '남강, 의기를 품다'라는 수상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왜군 장수를 끌어안고 남강에 몸을 던진 의기 논개의 결연한 심정과
당시 상황을 XR공연을 통해 실제 의암바위를 보며 관람하는 수상프로그램 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진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사전접수를 받았었다고 하네요.
나란히 서있는 김시민장군전공비, 촉석정충단비로 가보겠습니다.
작품명은 '영웅을 기리다' 입니다.
진주대첩의 영웅들을 기리는 두 개의 비석이구요.
이 비석에 깃든 영웅들의 투혼을 영상언어로 되살려 기리고자 하였습니다.
나라에 충성한 의열(義烈)은 수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두개의 비석이 비추는 4개의 이미지는 충(忠), 구국의 불꽃, 남강의 물결, 봉황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영상으로는 김시민 장군과 군사들의 활약상, 비석에 새겨진 내용을 연출 및 전달하고 있어요.
영남포정사의 '소리와 빛으로 염원을 전하다'입니다. 북은 전시에 가장 큰 소통수단 중 하나였어요.
북으로 장수들은 진군과 퇴군을 알리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 때 북을 치는 고수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한사람씩 북을 1회 두드리는 체험프로그램 입니다.
대북의 소리 크기에 따라 미디어가 반응하구요.
미디어가 영남포정사까지 닿으면 하늘을 향해 봉황의 날갯짓 미디어 조명이 연출된다고 하네요.
진주성 우물의 '우물동화, 생명의 빛으로 만나다'입니다.
진주성 전투 중 필수 자원이던 식수를 제공한 우물을 소재로 만든 동화 미디어아트라고 해요.
생명수를 품은 자연그대로의 가치로 과거에서 미래를 잇는 공간입니다.
진주 숙호산 호랑이, 남강의 물고기,
그리고 수많은 생명체들이 목을 축이는 동화 속 신성한 우물이라고 하네요.
공북문 '염원, 함께 만드는 미래'입니다.
진주성의 북쪽을 지키는 공북문은 남면(南面)한 임금을 기리는 문입니다.
충절을 상징이자 진주성의 정신을 오롯이 나타내는 성벽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왜군의 침략으로 무너진 진주성을 모두의 염원으로 다시 복원하는 프로그램으로
6명이 함께 공북문을 터치하면 미디어아트가 재생됩니다. 아주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였어요.
향유 프로그램
'감성진주'로 가보겠습니다!
레이저와 무빙라이트로 형형색색 꾸며진 커다란 돔 아래에서 편안한 빈백에 누워
무소음 헤드셋으로 음악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굉장히 힙하고 핫 했던 프로그램이었네요!
김시민 장군 동상, '승리의 진주성'입니다.
모두의 염원을 담아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김시민 장군의 위엄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진주대첩의 영웅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용맹함과 결연함이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미디어타워 특별 프로그램
'진주성, 5개의 시선'입니다.
촉석루의 설경, 촉석루의 겨울, 진주 불꽃축제, 진주 관광 캐릭터 하모&진주성, 남강야경
진주 사진작가회에서 입상한 5개의 사진과 미디어아트의 콜라보예요.
각 작품들이 개별적인 작품처럼 보이지만 그 시선 끝은 하나의 진주성임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거북선도 알려주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어요.
지금까지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온새미로, 진주성도' 였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진주 여름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출처 -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서포터즈_방캠즈2기_김경희 https://blog.naver.com/yearning333/223556499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