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
국가무형유산은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 이어온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곧 사람들이 스승이나 동료, 혹은 공동체 생활 속에서 익힌 것이 무형유산입니다.
국가무형유산에는 집을 짓고 물건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은 기술적인 영역, 곧 기능 종목이 있고 탈춤이나 제사처럼 예술적인 영역인 예능 종목이 있습니다.
한민족의 삶과 역사의 관점에서 보전과 보호의 필요가 있다고 여겨지는 각각의 종목을 ‘지정’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 곧 보유자를 국가에서 ‘인정’하면 국가무형유산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국가무형유산이 우리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되려면 지금의 보유자가 제자에게 그 기술과 예술적 역량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종목에는 해당 분야의 장인, 예술가로 ‘인정’된 보유자가 이를 이어갈 사람들인 전승교육사, 이수자, 전수자에게 전하며 국가무형유산의 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 국가무형유산의 영역이 확대되어 한민족 공동체 생활의 지혜가 담긴 명절이나 장 담그기, 그리고 윷놀이와 같은 것이 새롭게 포함되었습니다.
이들 새로운 국가무형유산을 통해 한국인은 넓은 의미에서 무형유산의 보유자이며 전수자가 된 것입니다.